지금까지도 다음 서비스 거의 전체가 먹통이고, 따라서 내 티스토리 블로그도 먹통이 되었다.

이 사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판교에 있는 서버 데이터센터 하나의 단순 사고로 내 데이터들이 완전히 다 날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 추정이 사실이라면, 티스토리를 더이상 유지할 필요성이 없다.

조현병과 관련된 데이터들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글 드라이브에서 정기적으로 백업하고, 비밀리에 믿을만한 사람 몇명에게 공유해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지만, 최근 시작한 음원 프로듀싱과 관련된 컨텐츠들은 그렇게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백업을 안 해 놓은 데이터도 상당수다.

그렇다고 네이버 블로그로 다시 돌아갈 생각도 없다. 네이버는 창작자에게 제대로된 보상을 해주지 않아서

우리나라의 블로그판을 개판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다. 그런 네이버에게 또다시 좋은 일 시키고 싶지 않았다.

티스토리 블로그도, 네이버 블로그도 내가 선택할 길이 아니라면, 대안은 딱 하나뿐이다.

외국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외국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면 내 블로그로 사람을 유입시키기 어려울 것이고, 마케팅에 대단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금과 같은 이웃과의 소통 같은 것도 거의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조아하자넷은 조현병 관련 블로그로는 거의 회생불가다. 불가피한 사유로 블로그의 거의 모든 글을 내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인 사유는 지금 이 블로그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음원제작 컨텐츠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이 컨텐츠는 어차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으므로,

기존에 올렸던 글들은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외국 블로그 서비스는 돈이 좀 들어간다. 앞으로 어떻게 시작할 지 고민해보자. 일단 먼저 실행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결제는 이미 했다. 이젠 운영만 하면 된다.

2022년 10월 15일 22:0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