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카오 서버 대란으로 인해 내 데이터를 통째로 잃을 위험성을 알게 된 후 티스토리에서 워드프레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 만큼 내 데이터는 소중하다. 내 데이터는 웬만한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래서 내 돈을 써서라도, 워드프레스를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다.
데이터를 보존하는 데 가장 유리한 플랫폼은 설치형 워드프레스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관리하면서 언제든지 DB를 백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그런데 왜 나는 그 대안을 놔두고 설치형 워드프레스가 아닌 wordpress.com의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할까?
그런 선택을 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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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래픽
나는 내 블로그의 글이 언젠가는, 아니, 가까운 미래에 아주 유명해져서 설치형 워드프레스의 서버로는 감당이 어려울 정도가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 만큼 내가 블로그에 쓰는 글은 엄청나게 가치있고, 아주 유명해질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티스토리에서 조아하자넷을 했을 때에도 조회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댓글러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고, 내가 책을 낸다면 반드시 사겠다고 약속한 댓글러들도 상당수였다.
내가 예상하는 대로 아주 유명해지고 트래픽이 몰리는 블로그가 된다면, 설치형 워드프레스 블로그보다는 wordpress.com의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하는 게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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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커뮤니티
나는 내 스스로 내 블로그의 글이 아주 가치있고, 가까운 미래에 아주 유명해질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이를 위해 내 블로그를 홍보하는 과정은 필요하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내가 먼저 남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공감을 해 줘야, 남들도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공감을 해 줄 것이다.
이 세상은 기브앤테이크의 원리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내가 먼저 남들에게 다가가서 남들에게 가치를 제공해야
남들도 나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그 결과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서 내 블로그가 유명해질 것이다.
안그래도 커뮤니티 측면에서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밀리는게 워드프레스인데, 그나마도 설치형 워드프레스로 가면
커뮤니티 형성이 아주 어려워질 것이다. 커뮤니티라는 측면에서는 wordpress.com에 계정을 마련해서 내 블로그를 홍보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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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press.com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로그 플랫폼이다.
그래서 다음카카오처럼 서버 분산을 안하는 실수는 저지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외국 글로벌 IT기업들을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 굳이 설치형 워드프레스가 아니더라도
내 데이터를 보존하는 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유료 정액제에서는 데이터 백업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혹여나 wordpress.com이 망하더라도, 설치형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깔아서 복원하는 데 문제가 없으리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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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썸네일은 flaticon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2022년 10월 1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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