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가 인터뷰를 하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이 글은 책 <인터뷰의 모든 것> 의 내용을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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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전 블로그, 사회적경제 블로그를 했을 시절에는 인터뷰에 호의적이었고 실제로 서면 인터뷰 또는 이메일 인터뷰 등을 진행한 적이 많다.

하지만 조현병 블로그인 조아하자넷을 개설한 이후로부터는 블로그와 관련해서 들어오는 모든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인터뷰 요청 뿐 아니라 대면 상담 요청 등, 대면으로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기회 자체를 원천차단하고 있다.

심지어는 상담비를 후하게 드리겠다 등등,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준다는 대면 인터뷰나 대면 상담 등의 요청이 와도 거절한다.

내가 이렇게까지 인터뷰에 부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조현병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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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현병 환자는 인터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주제가 조현병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

그나마 낫지만, 조현병과 1이라도 관련있는 인터뷰라면 당연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조현병 환자의 특성상 인터뷰에는 남들보다 훨씬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서는 안될 말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현병 환자는 병의 특성상 후천적 자폐증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면서 남의 심리를 읽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실수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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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터뷰 주제가 조현병과 아주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경우 조현병 당사자는 절대 인터뷰를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조현병 환자에게 인터뷰를 원하는 상대방이 조현병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그 상대방이 언론 관계자라면, 조현병 환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인터뷰 요청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조현병 환자 본인이 인터뷰에 응한다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악의적인 편집으로 인해, 내가 조현병 범죄자인 것처럼 인터뷰 기사가 나가서

앞으로의 내 인생에 엄청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언론에서 글이나 방송으로 나가는 인터뷰 기사는 영원히 나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대학생때 ‘키 180cm 이하의 남자는 루저’ 라는 말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꺼냈다가 앞으로의 취업길이 막막해진 [일반인 여자 ***]와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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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인터뷰나 이와 비슷한 대면 상담 요청 등등 대면으로 남과 이야기해야 하는 모든 제안과 요청을 거절할 것이다.

그게 당장의 돈벌이가 된다고 해도 거절할 것이다. 조현병 환자가 그런 활동을 했다가는 장기적으로 앞으로의 먹고살거리가 막막해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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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터뷰의 모든 것> 정보 참고:
https://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411676&tab=introduction&DA=LB2&q=%EC%B1%85%20%EC%9D%B8%ED%84%B0%EB%B7%B0%EC%9D%98%20%EB%AA%A8%EB%93%A0%20%EA%B2%83

– 블로그 썸네일은 flaticon에서 제공받았습니다. –

2022년 10월 2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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