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쉽게 사라지는 이유

이 글은 책 <예술가는 쉽게 사라진다> 에 대한 글임을 알립니다.


책 <예술가는 쉽게 사라진다>는 <텀블벅> 이라는 사이트에서 펀딩을 통해서 구한 것이다.

따라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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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펀딩으로 구매하긴 했지만, 예술가가 아니다.

최근에 음원제작으로 예술에 발들이긴 했지만, 나의 대부분의 커리어는 예술보다는 코딩과 개발이었으며

내가 접한 예술가들도 대체로 진짜 예술을 하는 사람이 아닌 상업 디자이너들이었다.

상업적인 예술을 코딩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하며 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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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추구하기보다는 가독성, 효율 중시의 사회가 된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현실에 개탄스러움을 표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러한 사회가 정당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돌직구를 날려보자.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생각해보라. 예술가가 쉽게 사라지는 이유는 결국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예술보다는 디자인에 조금 더 호의적이다. 디자인은 남을 위한, 이타적인 가치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근원적인 동기나 가치 자체가 자기 표출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다. 그래서 예술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대중들은 예술가에게 사회비판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예술에서 조금 더 이타적인 가치를 찾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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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질이 이런 거라면, 차라리 예술 말고 상업적인 디자인을 하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보다는 이타적인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게 정당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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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술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남들보다 못하는 것 투성이인 조현병 환자가 그나마 잘할 수 있는 게 예술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된 본질적인 이유는 조현병 환자는 남에게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게 조현병 환자의 본심은 아니겠지만, 결과론적으로 조현병 환자는 조현병의 증상으로 인해 이기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먹고살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나를 조금 더 희생해서라도, 이타적인 존재, 남에게 도움되는 존재가 되어야겠다.

그러려면 예술보다는 상업적인 디자인의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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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예술가는 쉽게 사라진다>
https://tumblbug.com/namsuru1

2022년 11월 1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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